가톨릭병원 테니스엘보 기사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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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 기사 투고
2026년 6월 23일
메디컬투데이를 통해
장건일 원장님이 투고하신
웹기사가 발행되었음을 알립니다.
웹기사 주제는
'흐린 날 더 찌릿한 팔꿈치… 장마철 '테니스 엘보' 심해지는 이유'입니다.
아래는 장건일 원장님이 투고하신
웹기사 전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비가 오기 전날이면 유독 팔꿈치가 욱신거리거나, 장마철만 되면 팔꿈치 바깥쪽이 찌릿하게 아픈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직업상 팔을 많이 쓰거나 골프·테니스·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대전 가톨릭병원 장건일 원장은 이러한 증상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이 아닌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테니스 엘보의 정식 명칭은 외측상과염이다. 손목을 굽히거나 펴는 근육이 시작되는 팔꿈치 부위에 동통이나 국소 압통이 생기는 증후군을 말한다.
팔꿈치 바깥쪽의 상과염을 테니스 엘보, 안쪽의 상과염을 골프 엘보라고 부른다.
이름 때문에 테니스나 골프 선수에게만 생기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 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 목수나 요리사 등 반복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에게도 흔하게 발생한다.
외측상과염은 손목관절의 펴는 근육, 내측상과염은 굽히는 근육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하여 무리하게 사용된 경우 발생한다.
특히 근육이 수축하면서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 힘줄에 미세한 찢김(파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치유과정 중에도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면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되어 만성 통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상과염이 생기면 팔꿈치의 안쪽 또는 바깥쪽에서 시작되는 통증이 아래팔로 뻗쳐가는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여 발병시점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미약한 정도부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한 상태까지 다양하다.
물건을 들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컵을 잡을 때 힘이 빠지거나 병뚜껑을 열기 어렵거나 세수나 식사와 같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장마철 테니스 엘보 통증이 심해지는 주요 원인으로 기압 저하, 습도 증가, 조직 팽창, 염증 부위 압력 증가, 혈액순환 변화, 통증 민감도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장건일 원장은 "특히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손상된 조직 주변의 압력이 변화해 평소보다 통증을 더 크게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비 오는 날 유독 팔꿈치 통증이 심해지거나 물건을 들 때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테니스 엘보의 진단은 임상증상과 신체 검진시 팔꿈치 외측을 누르면 통증이 심한 부위(압통점)가 있다면 진단이 가능하다.
단순 방사선 사진, 초음파 검사, MRI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민감도가 MRI 보다 떨어지지만 힘줄이 손상된 정도를 알 수 있고, 건초염을 확인하여 일차적 진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MRI는 오랜 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 경우, 힘줄이 손상된 정도를 확인하고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필요한 검사이다.
테니스 엘보는 일반적으로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과하게 근육을 사용하여 힘줄에 반복적으로 부하가 가해지면 손상된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없으므로 근육 사용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진통제로 불리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단기간의 통증 완화와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표재열과 심부열을 사용하는 물리치료와 체외 충격파 치료도 도움이 된다.
스테로이드 주사,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프롤로 주사 등 여러 가지 주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은 주로 증상이 장기간(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인대 파열 등 다른 동반된 병변이 있을 때 고려되며, 수술 기법으로는 개방 수술, 경피 수술, 그리고 관절경 수술이 있다.
각각의 방법은 장단점이 있으며, 수술 기법 간에 명확한 우열은 없으나 관절경 수술이 더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원장은 "테니스 엘보는 초기 치료시 비교적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통증을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다"며
"특히 장마철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계절적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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